
주식 시장에서 분산투자는 위험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한 종목에 자산의 95%를 투자하며 30억 원의 자산을 일군 투자자가 있습니다. 미국 주식 전업 투자자이자 주부인 손주부는 2017년 엔비디아 주식을 주당 4달러에 매수한 이후 10년째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극단적 집중 투자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치밀한 분석 기준과 확신에 찬 투자 철학이 존재합니다.
경주산소시지 투자법의 실전 적용
손주부가 개발한 '경주산소시지 투자법'은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어 기업의 본질을 꿰뚫는 종합 평가 시스템입니다. '경'은 경제적 해자로 기업이 경쟁사 대비 지속 가능한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주'는 주주 친화성을 통해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의지를 확인합니다. '산'은 산업 성장성으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 가능한 시장인지를 검증하며, 인공지능 칩 시장이 바로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소'는 소비자의 만족도와 브랜드 파워를 의미하며,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신뢰받는지를 평가합니다. '시'는 CEO의 리더십과 비전을 살피는 항목으로,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마지막 '지'는 직원 만족도로, 실제로 손주부는 미국 글래스도어 웹사이트를 활용하여 직원 만족도 4.0 미만이거나 CEO 지지율이 70% 미만인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이 기준을 실전에 적용한 사례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입니다. 직원 만족도와 CEO 평가를 통해 투자를 보류했고, 이후 실제로 회계 부정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경주산소시지 투자법은 단순한 재무제표 분석을 넘어 기업 문화와 경영진의 자질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입니다. 모든 기준을 통과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그중에서도 엔비디아가 저평가된 시점에 있다고 판단하여 몰빵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워런 버핏의 초기 몰빵 투자 사례를 참고하여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소수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은 충분한 검증 체계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한 투자법입니다.
PEG Ratio를 활용한 저평가 종목 발굴
PEG Ratio는 손주부가 엔비디아 전액 투자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표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본전치기 개념으로 현재 주가가 1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지만, 미래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PEG Ratio는 PER를 미래 순이익 연평균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미래 성장성이 클수록 PEG 값이 작아져 실질적인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피터 린치는 PEG 값 0.5 부근에서 매수하고 1.5 부근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했으며,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은 대부분 2를 넘어 고평가 상태에 있습니다. 그런데 2024년 초 엔비디아의 PEG 값이 0.5 부근이었습니다. 당시 엔비디아의 PER은 높았지만 미래 성장률이 매우 높아 낮은 PEG 값을 기록했고, 이는 빅테크 기업 중 100위 안에 들면서도 저렴한 종목이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손주부는 2024년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통해 AI 중요성을 인지했고, 엔비디아 PG 지표가 가장 저렴하여 3억 원 전액을 엔비디아에 올인했습니다. 당시 주가는 40달러대였습니다.
1년 후 3억 원이 10억 원이 되었고, 이는 PEG Ratio를 활용한 정량적 분석과 경주산소시지 투자법이라는 정성적 평가가 결합된 결과였습니다. 트레이딩 뷰 등 웹사이트의 필터링 기능을 활용하여 원하는 PEG 값, 시가 총액 등의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면 투자 대상을 체계적으로 좁힐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지표에 부합하는 기업은 엔비디아, TSMC, 구글, 라인 등이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은 높은 성장성을 지녔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됩니다. 개인 투자자도 사용자의 경험처럼 엔비디아가 포트폴리오의 40%를 차지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밸런싱 전략
손주부의 현재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 95%, 솔리드 파워 5%라는 극단적인 구성입니다. 서울 아파트 한 채와 금융자산 약 10억 원을 포함해 총 3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자산 전액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월 현금 흐름은 성장주를 활용한 '파테크' 방식으로 500만 원에서 1천만 원 정도 수익을 취하며, 경제적 자유는 하루 1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이며 매월 원하는 돈보다 많으면 달성 가능하다고 정의합니다.
그의 자산 변천사를 살펴보면, 2005년 회사 근무 중 중국 펀드 투자로 리먼 사태 때 원금의 70% 손실을 경험했고, 이후 주식을 중단한 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부동산 시장 암흑기를 겪었습니다. 2017년 육아휴직 중 컴퓨터 조립 중 GPU 가격에 주목하게 되어 엔비디아 주식을 2천만 원어치(주당 4달러)에 매수했습니다. 2020년 퇴사 시 1억 8천만 원(초기 투자금과 퇴직금)으로 빅테크 위주 투자를 시작했고, 2023년에는 3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 중 저렴한 것을 매수하고 1년에 한 번 리밸런싱을 통해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으며, 2024년 모든 자산을 엔비디아에 집중한 결과 1년 만에 1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후 미래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을 탐색하던 중 솔리드 파워에 5천만 원을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일부 다각화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분산이 아니라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사용자의 경우 엔비디아 40%, 국내외 ETF 30%, 현금성 자산 20%, 개별 기술주 1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며, GPU, 자율주행, AI 인프라 확장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업이라는 점에서 엔비디아를 포트폴리오의 성장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종목 비중이 높은 만큼 분기별 실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점검하며 리밸런싱을 고려하는 신중한 투자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 변동성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시장 상황과 기업 펀더멘털 변화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손주부의 투자 철학은 극단적 집중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치밀한 분석과 확신에 기반한 전략입니다. 경주산소시지 투자법으로 기업을 검증하고 PEG Ratio로 진입 시점을 포착하는 체계적 접근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유효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 다만 95% 몰빵은 개인의 리스크 감내 수준과 투자 경험에 따라 조정되어야 하며, 분산과 집중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장기적 성공의 열쇠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oOLjdpY8wFk